■World Designer 2020F/W Men's Collection Review- Ermenegildo Zegna
2020F/W 해외 유명 디자이너 남성 컬렉션 리뷰 - 에르메네질도 제냐
남성복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는 최근 패션에 요구되는 사회적인 책임을 선도하는 것이 가장 현대적인 럭셔리라는 점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컬렉션에 지속가능성과 자원의 재활용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작업은 수 시즌째 계속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From A to Zegna’라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탈리아 기반의 인도주의 단체인 ‘cesvi’와 협력해 어린이 및 청소년의 보호와 교육에 대한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한 특별한 티셔츠를 출시해 판매했다.
브랜드의 재단을 통한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은 수 년 째 다채롭게 이어지고 있다. 디자이너 Alessandro Sartori에 따르면 '에르메네질도 제냐'컬렉션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은 최근 50%까지 늘어났으며, ‘Zero Waste’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폐기되는 양을 10%까지 줄이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무대 장치 역시 미국 아티스트 Anne Patterson이 브랜드가 가진 원단의 재고를 이용해 디자인했다. 컬렉션은 테일러링을 재구성해 현대 남성들을 위한 유니폼을 선보이는데 집중했으며, 동시대적인 실용성과 럭셔리 브랜드로써의 우아한 뉘앙스를 모두 담아내는 방향으로 제안됐다.
테일러링과 수트는 전형적인 스타일보다는 디자이너 특유의 스포티함이 가미된 모던한 스타일인데 여유가 느껴지면서 시크함이 더해진 약간 박시한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더블 브레스트의 경우 특유의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변형되며 싱글 브레스트와 결합된 듯한 스타일이나 동양풍의 웨이스트 여밈을 가진 스타일이 새롭다.
코트류는 맥과 발마칸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데 워크웨어 터치가 가미되며 파카와 같은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블루종은 밀리터리적인 하드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소재감이 조화를 이루었다. 이너류는 수트 착장을 현대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데 지퍼 프론트의 폴로 셔츠나 터틀넥 톱 등이 전형적인 드레스 셔츠의 역할을 대신했다.
니트와 스웨트 셔츠 등은 탄탄한 형태감이 강조됐다. 보텀은 테이퍼드 실루엣을 중심으로 활용됐는데, 절개나 라이닝을 가미하거나 미니멀한 카고 스타일로 제안해 도회적인 스포티 터치를 가했다. 백은 독일의 광학 브랜드인 Leica와 협업한 카메라 백 컬렉션이 주목을 받았다.
소재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선택됐으며 가공을 통해 매우 모던한 분위기로 제안됐다. 수팅 울, 나일론, 캐시미어 플란넬 등이 대표적인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 소재였으며 도회적인 퀼팅, 고밀도의 코튼, 스웨이드, 래더 등이 두루 활용됐다.
프린트 앤 패턴은 착시를 일으키는 moir? 효과를 중심으로 조직감과 패턴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활용됐으며, 체크 및 스트라이프 등도 현대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스타일로 재구성됐다. 더불어 Z 로고가 매우 모던한 스타일의 원포인트 레터링으로 첨가됐다.
컬러는 톤다운된 얼스와 다크 컬러를 중심으로 고급스럽게 전개됐는데 버건디, 캬멜, 틸 그린 등이 등장하며 그레이는 베이지나 뉴트럴 톤 과의 미묘한 블렌딩이 된 듯한 뉘앙스로 제안됐다.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