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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y & Glamourous ‘Re-positioning’

2020S/S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 리뷰 - 조나단 윌리엄 앤더슨
안정환 기자  해외컬렉션 2020.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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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Designer 2010S/S Collect Review - J.W Anderson

2020S/S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 리뷰 - 조나단 윌리엄 앤더슨

조나단 윌리엄 앤더슨(JW Anderson)은 망가진 봉재 인형, 헌 옷과 신발 등을 반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수납한 리즈 매거(Liz Magor)의 작품으로부터 이번 컬렉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한 때는 소중하게 여겨졌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물건들을 보고 로코코 스타일이나 꾸뛰르 스타일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입지 않게 된 패션들을 떠올리며 그것들을 다시 불러와 요즘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특별한 숨은 뜻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저 보이는 대로 보고, 옷을 입는 경험을 즐기면 된다.”고 말하며 자유롭게 해석되고 활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뉘앙스를 담은 스타일을 제안한다.



아이템은 고전이나 꾸뛰르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요즘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리 앙뚜아네트의 풍성한 볼륨은 유연한 소재와 만나 ‘바람이 빠진 듯’ 나긋하게, 꾸뛰르적인 입체 재단은 원단을 대충 두른 듯이 표현되며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을 형성한다.
주로 톱과 드레스에 적용되는데 과감한 비대칭 슬리브나 헹커치프 헴을 더해 쿨한 느낌까지 주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꾸뛰르의 조형적인 볼륨은 팬츠 수트, 트렌치 등 요즘 사람들이 즐겨입는 아이템에 적용된다. 팬츠 수트는 디올의 뉴 룩을 연상하게 하는 구조적인 페플럼이, 트렌치 코트에는 넓은 3/4 슬리브나 백 볼륨이 주로 적용된다. 여기에 길게 늘어트린 멀티 스트랩을 첨가하여 자유로움을 더한다.
그 밖의 아이템으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재등장한 케이프와 미니 슬립 드레스, 스웨터 드레스 등의 여성스러운 니트웨어가 제안된다.



디테일은 커스텀 쥬얼리를 가져와 활용한 듯한 크리스털 장식이 중점적으로 사용되며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더한다.
드레이핑과 네크리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듯이 제안되거나 쥬얼리를 분해하여 컷 아웃의 윤곽선, 포켓 플랩, 데콜테, 헴 라인 등에 붙인 듯이 표현된다. 더 나아가 만화적인 사이즈의 크리스털 벨트나 브라 톱 느낌의 하네스와 같이 의상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꿔줄 수 있는 컬트적인 액세서리로까지 변형된다. 하네스의 경우 가슴에 자리잡은 데이지 모티브와 함께 센슈얼한 느낌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슈즈와 백은 방랑자의 느낌을 담아 실용적이면서도 수공예적으로 전개되는데 스타일링을 보다 유니크하고 맥시멀하게 마무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슈즈는 멀티 스트랩의 에스파드류 샌들, 코르크 솔의 블로퍼, 크로쉐 글래디에이터 부츠, 포인티드 토의 플랫 슈즈 등이 제안된다.
백의 경우 기존의 디자인에는 긴 마크라메 프린지, 자투리 레더를 조합한 듯한 레더 프린지, 위빙 스트랩 등을 적용하여 변화를 유도한다. 더 나아가 여러 개의 주머니가 연결된 듯한 벨트 백, 바스켓 백 등이 새롭게 제안된다.


소재는 은근한 사용감이 느껴지는 외관으로 전개된다. 트윌 수팅과 개버딘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유연한데 두께와 밀도의 차이를 통해 변화를 유도한다. 홉색, 치즈 클로스, 조젯, 크레이프 드 신, 신세틱 저지, 레더 등이 대표적이다.
니트는 손뜨개한 듯이 제안되는데 올을 풀어 만든 프린지나 태슬, 불규칙하게 끼워 물린 틴셀 얀 등으로 크래프트적인 느낌을 더한다.



패턴은 빈티지 숍에서 한번쯤은 본 듯 익숙한 모티브가 총망라된다. 마드라스 체크, 옴브레 스트라이프,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등의 기하학 모티브와 고전적인 월페이퍼 플라워, 50년대 풍의 가든 플라워, 리버티 플라워 등의 플로럴 모티브가 등장한다. 여기에 아티스틱한 스팟 모티브가 첨가되며 신선함을 더한다.
컬러는 모노크롬과 베이지가 바탕을 이룬다. 화이트와 그레이의 경우 바랜 정도가 조금씩 서로 다른 듯이 전개된다. 화이트는 퓨어 화이트부터 오프 화이트, 더스티 화이트까지, 그레이는 라이트 그레이부터 실버까지 섬세한 톤 변화를 가져간다. 여기에 피치 핑크, 크림 옐로우, 민트 블루, 더스티 셀룰리안 블루, 카나리아 옐로우, 스칼렛 레드 등이 첨가되며 보다 풍부한 팔레트를 형성한다.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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