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Designer 2010S/S Collect Review - Christopher Kane
2020S/S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 리뷰 - 크리스토퍼 케인
패션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자신이 집착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삼았다.
자연에 대한 사랑과 집착을 뜻하는 ‘Eco-Sexual’을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로 삼고 자신의 오랜 관심사인 식물과 공상 과학 등에서 받은 영감을 특유의 로맨틱하면서도 센슈얼한 스타일로 풀어냈다. 이와 함께 과거의 컬렉션에서 사용했던 아이디어들을 다시 불러오면서 자신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즌에 상관없이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템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보디컨셔스 실루엣이 여전히 강조된다. 테일러링은 브로드 숄더의 매니쉬 실루엣과 라운디드 숄더의 꾸뛰르적인 레이디-라이크 실루엣으로 양분된다.
매니쉬한 턱시도 재킷은 주로 세퍼레이트로 스타일링되고,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은 칼라리스 재킷이나 SB 코트에 스커트를 매치한 수트가 중심을 이룬다.
드레스는 보다 폭 넓게 전개된다. 그래픽적이고 간결한 스타일부터 유연하고 볼륨 있는 스타일까지, 미니부터 맥시까지 베리에이션된다. 조형적인 컷 아웃, 데콜테, 딥 슬릿으로 노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볼륨 슬리브, 플리츠, 마라부 트리밍으로 드레시한 느낌을 부각시키거나 형태감 있는 러플, 플라운스로 걸리쉬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그 외의 아이템으로는 셔츠, 블라우스, 스웻셔츠, 티셔츠, 스웨터, 가디건, 라이더 재킷 등이 첨가되며 일상성을 부여하는데 와이드 팬츠, 플리츠 스커트, 랩 스커트, 미니 스커트 등의 보텀과 매치된다.
디테일은 시선을 사로잡는 장식에 집중하고 동굴동굴하면서 유기적인 모양과 입체적인 형태가 카툰스러운 느낌까지 주기도 한다. PVC 젤 패치는 볼드한 컷 아웃과 결합되어 피커부 효과와 컬러 블로킹 효과를 동시에 연출한다.
실버 볼 스터드는 엣징 포인트나 버튼처럼 적용된다. 액세서리와 디테일 경계에 있는 크리스털 장식 또한 적극 활용되며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부여한다.
액세서리는 페미닌한 스타일과 스포티한 스타일이 공존한다. 슈즈는 웨스턴 부츠, 앵클 부츠, 오픈토 부츠, 펌프스, 슬링 백 슈즈, 스트랩 힐 샌들, 플랫 샌들, 어글리 스니커즈 등이 매치된다. 백은 체인 크로스 백, 체인 벨트 백, 힙 색이 제안되고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렛 등의 다양한 주얼리도 나타난다.
소재는 광택감 있는 실크가 중점적으로 사용되는데 형태감을 형성하는 꾸뛰르 실크부터 유연한 실크까지 두께의 차이를 두고 전개된다. 더치스 새틴, 새틴 샤르무즈, 평직 실크, 실크 자카드, 조젯, 오간자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의 소재로는 레더, 포플린, 저지, 리브 니트, 브리오슈 니트 등의 실용적인 소재와 란제리 레이스, 아일렛 레이스, 체인메일 등의 장식적인 소재가 활용된다.
패턴은 자연과 과학을 모티브로 한다. 포토 프린팅과 디지털적인 필터 효과, 강렬한 색감을 통해 비현실적으로 표현되는데 베드 테이스트와 아트를 넘나들면서 특유의 키치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직접 촬영한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법한 들꽃, 아르누보풍의 식물, 구름과 하늘, 우주 공간에서 바라본 지구, 달과 그리고 그 안에 서 있는 사람 등이 제안된다. 더 나아가 자연친화적인 성향이 강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70년대의 히피들이 좋아했던 페이즐리까지 등장한다. 시즌 키워드인 ‘ecosexual’은 레트로한 공상 과학 영화 포스터에 등장할 법한 폰트로 제안되는데 로고와 함께 사용된다.
컬러는 젯 블랙이 비중있게 사용되는데 전체적인 스타일을 쉬크하고 절제되게 정돈하는 동시에 화려한 패턴과 포인트 컬러를 오히려 부각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크리니컬 화이트와 브라이트 톤, 네온 톤의 포인트 컬러가 첨가되며 생기를 더하는데 썬플라워 옐로우, 라임 그린, 코랄, 환타 오렌지, 바비 핑크, 핫 핑크, 체리 레드, 퍼플, 스카이 블루 등이 대표적이다.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