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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칼 라거펠드 별세의 충격과 슬픔

2019F/W 밀라노 컬렉션 리뷰 _ 여성복
안정환 기자  해외컬렉션 2019.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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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F/W Women’s Collection Review_ MILAN
■2019F/W 밀라노 컬렉션 리뷰 _ 여성복


불안한 시대 상황과 극단적 감정 표현

상반된 뉘앙스의 디자인 스타일 공존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반세기 넘게 펜디와 함께 했던 칼 라거펠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한 충격과 슬픔,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의 새로운 디렉터인 다니엘 리 데뷔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진행되었다.
이러한 감정적인 동요는 디자인의 중요한 모티브로도 활용되었다.
다니엘 리와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시즌은 ‘감정을 끌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었으며 미우치아 프라다는 로맨스와 두려움이라는 극단적인 감정을 지금의 불안한 시대 상황과 결부시켜 표현했다.

◆Agnona


◆Bottega Veneta


◆Fendi

다른 디자이너들 역시 만연해 있는 불안감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인 방어와 공격 모드를 채택하면서도 그와는 전혀 상반되는 욕망을 불어넣는데 집중했다. 매니쉬 테일러링과 블랭킷을 두른 듯한 포근함이 결합된 세미-포멀 룩, 실용적인 클래식 아웃도어 스타일과 글래머러스한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을 혼합한 스포츠웨어, 엣지있는 데이웨어와 관능적인 이브닝웨어가 절충된 새로운 부르주아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소재는 스타일에 새로움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 특히 촉감과 착용감이 집중한 고급 울 소재가 중점적으로 사용되는데 표면감과 두께감을 통해 섬세하게 세분화된다.

◆Gabriele Colangelo


◆Giada


◆Jil Snader

더블-페이스 캐시미어, 멜톤, 트윌 수팅, 파인 니트, 헤어리 니트가 중심을 이룬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가공된 천연 소재가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형태감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중심을 이루고 무게감과 광택감에 따라 폭넓게 전개되었다. 본딩된 트래디셔널 체크, 개버딘, 로 데님, 포플린, 헤비 새틴, 오간자, 나파 레더, 페이턴드 등이 대표적이며 서로 상반된 뉘앙스의 소재를 함께 적용해 오히려 일상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무게감과 표면감의 드라마틱한 대조를 바탕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견고한 소재와 시스루 소재, 정교한 그런지 터치의 소재와 매끈한 광택 소재가 함께 등장하고 콤팩트 울 트윌, 턱시도 수팅, 신세틱 포플린, 더치스 새틴, 하이샤인 새틴, 플레인 실크, 미들 게이지 울 니트, 래티스워크, 튤, 란제리 레이스, 기퓌르 레이스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Marco De Vincenzo


◆MaxMara


◆N21

패턴은 차분한 스타일에 변화를 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버티컬 스트라이프, 체크 등의 기하학 모티브가 주로 적용되고 농담을 살린 효과나 보송보송한 표면감과의 결합을 통해 그래픽적인 느낌을 부드럽게 완화하는 동시에 그런지한 느낌을 은근하게 첨가했다. 또 차분한 건클럽 체크와 화려한 스카프 모티브가 대조를 이룬다. 스카프 모티브는 패치워크 효과를 통해 새롭게 표현했다.

◆Prada


◆Salvatore Ferragamo


◆Tods

컬러는 섬세한 톤 조절을 바탕으로 차분하면서 세련되게 전개되고 뉴트럴 톤과 톤 온 톤 매치가 특히 강조되었다.
크림, 페일 그레이지, 토프, 스톤 그레이, 버프 베이지가 특징적으로 사용 되었으며 러스트, 버건디, 보틀 그린, 틸 그린 등 풍부한 색맛의 레트로 컬러가 바탕을 형성했다. 여기에 블랙, 다크 멜란지 그레이, 헤이즐넛 브라운, 크림, 파우더 핑크, 매리골드 옐로우, 탠저린 옐로우 등이 첨가되고 친숙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조합을 완성했다. 또 블랙이 중점적으로 사용되고 소재감을 통해 풍부한 뉘앙스로 연출했다. 조직감이나 요철감을 통해 표현된 기하학적인 패턴, 루렉스 얀, 크리스털 스터드 등을 첨가해 은근한 변화를 유도하고 화이트, 버밀리온 레드, 컬트적인 팝 모티브 등을 첨가하여 확실한 포인트를 더했다.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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