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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국내 1등 점포 등극,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럭셔리・잡화존 강화,팝업스토어 효자노릇
안익주 기자  뉴스종합 2019.07.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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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신세계 강남점의 2년 연속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1위 수성과 한 때 역신장을 거듭했던 백화점이 소폭 성장으로 터닝했다는 점이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오픈 18년차인 지난 2017년 부동의 1위인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과 확장, 명품 매장의 확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만 하더라도 신세계 강남점의 1위 달성은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유로는 그 당시 롯데 본점과 강남점의 매출격차가 4000억에 이르렀다. 4000억 원은 국내 백화점 중에서도 중위권에 속하는 백화점 점포의 매출규모다. 또한 롯데 본점은 전국적으로 규모와 상징성, 명동 지역의 많은 유동인구와 관광객들을 자랑했기 때문에 성장률과 매출이 큰 강남점이라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사드 사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롯데 본점 이용객 중에서 큰 축인 중국 관광객들이 빠지게 되자 롯데 본점은 11%에 달하는 역신장을 기록했고 매출이 2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그에 반해 내수 이용객 중심의 신세계 강남점은 매장 증축 및 확장 효과에 힘입어 백화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2017년과 2018년 1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교통 중심지인 고속터미널이 접해있어 항상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신세계백화점 유일의 강남 점포란 점과 고소득 중장년층이 많이 사는 배후환경을 두고있다는 점도 신세계 강남점의 장점이다.


럭셔리 강화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
국내 유통 중 가장 큰 수준의 규모를 자랑 했던 백화점 업계는 최근 온라인 채널 확대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내수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에 따라 백화점을 메인 유통으로 삼고 있는 브랜드들의 실적 저조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백화점 업계의 매출은 1.3% 상승했다. 고공성장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 비하면 저조한 성장률이만 대내외 경제 악재와 내수 침체를 체감하는 상황에서 업계는 예상 밖의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작년 업계 매출 성장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럭셔리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럭셔리브랜드들은 기존의 주류 구매층인 고소득 중장년층들의 지지와 트렌디한 감각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젊은층까지 소비자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의류잡화뿐만 아니라 가전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라인이 선방하면서 백화점 내 소비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럭셔리브랜드들은 백화점 1층 대형 단독매장을 고수하던 옛 방식은 버리고 백화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문턱을 낮춰 백화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세계 강남점은 백화점 1층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 광장에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 팝업 매장 ‘더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이자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강남점의 장점과 고속터미널 호남선이 있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100만명의 센트럴시티의 주변 환경이 더해지며 신세계 강남점 전체 럭셔리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샤넬은 ‘더 스테이지’를 운영했던 지난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의 명품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신장했으며 디올이 진행한 기간(2월 28일부터 3월 13일)에도 31.0% 신장했다.

세일준비로 인해 더 스테이지 운영이 없었던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강남점의 명품 매출이 15.6% 신장했던 것에 비하면 ‘더 스테이지’ 운영 시 약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프라다’,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로저비비에’, ‘디올’, ‘LG전자 시그니처’ 등 다양한 럭셔리브랜드들이 팝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7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더 스테이지’ 팝업에 들어가기 위해 브랜드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일바자 통해 잡화존 젊은 활력 불어넣어
신세계 강남점의 잡화 조닝은 기존 3층에서 5층으로 옮기면서 단독매장의 수는 줄었지만 ‘스타일바자’를 통해 젊은층에게 어필되는 브랜드 입점에 주력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여성 영캐주얼과 층이 겹침에 따라 소비자들은 잡화부터 여성복까지 한 층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스타일바자’는 2030세대를 위한 편집팝업 매장으로 3개월마다 브랜드가 바뀌는 ‘장터’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입점한 브랜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이거나 1인 기업의 SNS 브랜드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난 ‘전문몰’ 브랜드도 스타일바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SNS브랜드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며 2030세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 잡화 조닝은 럭셔리브랜드와 저가 중심의 가성비 브랜드로 양극화되고 있는 소비트렌드 속에서 기존브랜드 지원과 젊은층의 발길을 모을 만한 브랜드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스타일바자는 소비자 반응이 좋은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익주 기자(aij@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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