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기획연재] 이선우 패션 디렉터의 알고 보면 정말 괜찮은 브랜드 스토리⑧

인스타그램 1천1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디렉터 정지우의 ‘차미즈’
박우혁 기자  패션 2023.11.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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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서울쇼룸 대표

우리나라에서 셀럽이 아닌 인물 중에 1천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가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105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지우.

패션업계에서도 정지우 디렉터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이런 메가 인플루언서가 드디어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스타일과 스토리를 담는 디자이너의 매니지먼트 서울쇼룸을 운영하는 필자 역시도 이런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마냥 기다릴 순 없었다. 역시 소통의 수단은 인스타그램! 필자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차미즈와 컨택했고, 드디어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패션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쭐대는 느낌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 런칭한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주고 연락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며 브랜드가 런칭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런칭한 ‘차미즈(CHARMEEZE)’는 페미닌한 무드 속에 사랑스러움과 키치한 요소가 적절히 믹스된 디테일과 디자인을 전개하며,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개인의 숨겨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최근 발매한 23WINTER 캡슐 컬렉션의 키워드는 ‘TEXTURE’ 감촉과 질감이다. 각기 다른 소재의 조합으로 본연의 차미즈 아카이브를 재조명해 카테고리별 새로운 무드의 조합을 완성시켜 곡선의 모양과 디테일에 포인트 컬러로 물들여진 컬렉션을 공개했다.


정지우 인스타그램(왼쪽)과 정지우 디렉터

필자가 차미즈 정지우 디렉터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본다.
“차미즈는 급하게 번뜩이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아니에요. 현재는 제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처음 시작하게 된 의류업은 벌써 운영한지 7년 차가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큰 틀로 그려지는 부분은 트렌드를 맞춰가야 하다 보니 호흡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고객 분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은 물론 기본 품목들까지 필수로 가져가야 하는 카테고리와 품목들을 채워 운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운영할 수 있는 리밋이 점점 선명히 그려지게 되었고 그렇게 계속 다음 스텝을 생각하게 되었던 차미즈는 포커싱이 고객에만 맞춰져 있지 않아요. 저라는 사람의 니즈도 필수로 포함되어 있어요. 훗날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었을 때에 옷장을 열어 다시금 입고 싶은 제품 그리고 내가 입고 싶은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 고객님들과 공유한다는 것. 그렇게 차미즈는 앞으로 천천히 오래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로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차미즈에서 두 차례 공개한 컬렉션을 살펴보면 굉장히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또 너무 평범한 스타일도 아니다. 어쩌면 내 옷장에 이런 스타일 하나쯤 있으면 괜히 든든해지는 하나쯤 갖고 싶어지는 스타일이다.

정지우 디렉터 역시도 평상시 그런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1천1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라고 해서 명품으로 치장하거나 유명 브랜드를 입으면서 뽐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만의 패션감각으로 ‘아! 나도 저렇게 입으면 예쁘겠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차미즈의 컬렉션은 정지우 디렉터의 이런 패션 감각과 스타일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차미즈는 곧 정지우 디렉터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차미즈’ 1차 공개 컬렉션

어떠한 브랜드가 신규로 런칭을 해서 이를 업계에 알리고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과 비용이 든다. 1천1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지우 디렉터가 차미즈를 런칭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게 된 것을 누군가는 여타 브랜드의 런칭에 대한 노력과 비교해 운이 좋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지우 디렉터의 화제성을 떠나 차미즈 브랜드만 바라봐도 충분히 성공할 요소를 많이 가진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필자의 평을 남기고 싶다. 또한 정지우 디렉터가 1천1백만 팔로워에게 어필하고 사랑을 받기 위한 꾸준한 노력 역시 브랜드의 런칭 노력 못지않은 대단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 방식이 점점 고루해지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상상외로 막강해진 지금. 어쩌면 정지우 디렉터의 브랜드 런칭과 전개방식은 기존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겐 신선한 충격이며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다.

정지우 디렉터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전개 방향을 들어봤다.
“매 시즌 차미즈가 담아내는 컨셉은 다채롭겠지만 가장 큰 뼈대는 변함없이 전개될 예정이고, 사실 저희가 추구하는 타겟층은 3040 연령대인데 워낙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틀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템들로 고객님들의 일상속에 시즌리스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잘하는 곳들은 참 많고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브랜드도 정말 많죠. 저희는 차미즈가 추구하고자 하는 색깔로 솔직하게 표현해내고 싶습니다.”

차미즈가 런칭이 되고 많은 패션 플랫폼에서 러브콜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차미즈는 필자가 있는 서울쇼룸과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발 빠르게 1차, 2차 컬렉션을 업데이트했다. 차미즈의 아이템이 서울쇼룸에 등록되는 날, 차미즈의 룩북을 서울쇼룸에 업데이트한 날, 서울쇼룸에서 차미즈에 대한 스토리를 에디토리얼로 업데이트한 날.


‘차미즈’ 2차 공개 컬렉션

이런 날마다 차미즈와 정지우 디렉터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런 소식을 정성스럽게 함께 공개해주었다. 정지우 디렉터의 팔로워들은 이런 소식을 접하고 서울쇼룸에 많은 방문을 해주었다. 많은 브랜드는 패션플랫폼의 마케팅과 트래픽에 기대고 의존한다. 하지만 차미즈는 오히려 그 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차미즈가 모두가 다 1순위로 손꼽는 대형 패션플랫폼에 굳이 목메지 않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정지우 디렉터, 그리고 차미즈 자체가 미디어이기 때문에 차미즈는 브랜드와 함께 호흡하는 파트너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한다.

필자는 이런 차미즈의 파트너라는 사실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차미즈와 함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운 시선을 많이 느낀다. 이런 패션업계의 이슈가 곧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1천1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지우 디렉터. 그녀가 과연 어떻게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자신의 미디어를 활용하며 차미즈를 발전시켜 나가는지 함께 지켜봐주길 바란다. 어렵지 않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피드를 바라보며 좋아요를 누르면 된다!
정지우 디렉터 인스타그램 @mejiwoo103
차미즈 오피셜 인스타그램 @charmeeze.official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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