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여름 ‘앤아더스토리즈’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Green Week 캠페인을 진행한다.
Green Week 라는 큰 주제 안에, 지속가능 섬유로 만들어진 LA컬렉션과 2가지 런드리 제품 ‘With care’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LA컬렉션을 제작한 앤아더스토리즈의 RTW 디자이너 케이티 녹스(Caity Knox)에게 이번 컬렉션과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본다.
사진 오른쪽 디자이너 케이티녹스
Q. 이번 그린 위크 캠페인 내 ‘LA컬렉션’의 컨셉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A. 앤아더스토리즈의 유니크함은 스톡홀름, 파리, 로스앤젤리스 3곳에 위치한 독립 아뜰리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지에 위치한 우리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디자인하는 지역 디자이너 아뜰리에다. 로스앤젤리스의 디자인 과정에는 엄청나게 다양하고 폭넓은 LA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고 있으며 그에 부합하는 옷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모험을 하고 추억을 만드는 옷, 기쁨을 주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의 중요성을 믿는다.
이번 LA Collection의 디자인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서 급작스럽게 야생화가 만발하는 슈퍼블룸 현상이 일어났었다. 예외적인 폭우로 야생화가 천지를 뒤덮었던 것. 이번 컬렉션은 그런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오마주다. 우리는 앤티크 나이트가운과 부드럽고 섬세한 옷을 입고 슈퍼블룸으로 뒤덮인 초원을 달리는 꿈같은 느낌에서 영감을 얻었다. 입었을 때 편안함과 자유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조절 가능한 디테일을 더해 원하는 핏대로 조정해 입을 수 있다. 컬렉션의 영감이 된 자연을 위한 친환경 소재를 채용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동안 최대한 지속가능한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지구의 날이 그것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본다.
Q.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A. 고객들의 인식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컬렉션은 오가닉 코튼, 텐셀 리오셀, 이코베로(EcoVero)와 같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데 신경을 썼다. 컬렉션의 피스들은 즉각 옷장 속 클래식이 되어 해를 두고 여름마다 다시 찾게 되는 아이템이 될 거라 생각한다. 매년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어 입겠지만, 유통기한 없이 두고두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Q. 프로필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내용을 봤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A. 지속가능성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고 몇 년 째 각종 클래스에 참석하고 증명서 과정 등을 통해 공부해왔다. 그 열정을 앤아더스토리즈에 부을 수 있어 기쁘다. 내 삶 속의 모든 이들이 오늘날 ‘나’ 라는 디자이너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가족, 동료들을 통해 끊임 없이 영감을 얻고 배운다. 역사와 공상 과학을 좋아하고 과거와 상상의 미래에서 늘 스토리를 찾고자 노력한다. 이 세상을 위한 교훈과 아이디어를 얻고 어떻게 하면 모두를 위해 더 좋은 지구를 만들지에 대해 고민한다.
Q. 최근 한국도 지속가능성, 리싸이클, 제로웨이스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디자이너, 패션 기업들도 많은데, 먼저 시작한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이너로서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A. 다양한 노력의 결합이 좀 더 지속가능한 옷 입기를 가능하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렌탈과 리셀링, 물물교환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새로운 혁신적인 소재, VEGEA, Piñatex ®등과 같이 리싸이클링했거나 다른 폐기물 처리 방식을 통한 신소재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우리는 모두 패션에 있어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하고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단계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앤아더스토리즈가 전반에 거쳐 지속가능성을 적용하고 우리 고객과 다른 브랜드들, 나아가서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한 가지 중요한 조언이 있다면, 우리가 옷장에 있는 옷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종종 간과하기도 하는데, 가지고 있는 옷을 오래 입도록 잘 관리하는 것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A. 2013년 런칭 이래 우리는 전 세계 다수의 재능 많고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작업해왔고 한국의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을 향해서도 늘 두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코랩 컬렉션은 앤아더스토리즈의 기성 컬렉션에 영감과 신선함을 더해주고, 세계 곳곳의 디자이너들과 고객을 연결하게 한다. 신진 디자이너와 기성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앤아더스토리즈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고객들에겐 신선한 놀라움의 요소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