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특별기고] 여름방학 ‘패션기업 현장실습’의 중요성

박우혁 기자  패션 2024.05.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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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교수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2024년 여름방학 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다. 1학기 개학으로 분주한 3월을 보내고 4월부터는 여름방학 현장실습 기업을 찾아 부서별 수요인원을 파악하고 협조를 구한다. 지난주까지 현장실습 기업과 실습기간, 실습학생, 실습 주의사항 등의 구체적인 협의를 마쳤고 학생배치도 마쳤다.

“교수님! 여름방학이 아직도 멀었는데 벌써부터 신경 쓰고 계시네요!”
“역시 박문수 교수님 답습니다.”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가 많다보니 일하기도 편하고 보람도 느낀다. 학교에 근무하다보니 방학 때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전체 학생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수업을 받고 있는 패션디자인 전공수업을 받는 3~4학년 학생들은 고민이 많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것 같다. 너무도 훌륭한 학생들이다.

패션기업에 현장실습을 나가볼까? 패션관련 자격증을 따볼까? 공모전 도전을 해볼까? 해외연수를 가볼까?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우리학과는 졸업을 하기위해선 반드시 학점외의 다양한 자격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또 하나 반드시 중요한 게 패션기업 현장실습이다. 45명의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1학년 입학생들이 3학년에 올라오면 누구나 관심 있는 우리학과의 가장 중요한 교과과정이자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이 바로 ‘패션기업 현장실습’ 과목이다.

미래희망직업이 패션디자이너인 학생은 브랜드 디자인실로, VMD팀으로, 상품기획 MD팀으로, 온라인팀으로, 마케팅팀으로, 스타일리스트가 꿈인 학생은 스타일리스트 회사로, 한복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학생은 한복회사 디자인실로,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하고 퇴근한다.

이랜드그룹 패션사업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내가 패션디자인학과에서 수업을 진행해보니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교과서에 그리고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이 참 많았다. 바로 체험지식과 현장지식이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변화가 너무도 빠르다는 점이다. 트랜드도 빠르고 사람들의 생각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보도 빠르고 직업이 바뀌는 속도 역시 너무도 빠르다. 과연 사회의 이런 흐름을 대학교에서 교수님들이 교과서에서 강의실에서 담을 수 있을까?

교수님들 머릿속 잠자는 지식보다 인터넷 온라인 지식이 더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사회 아이들을 유튜브 세대 또는 검색 세대라고 지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학교보다 유튜브 영상에서 더 많은 고급정보와 지식들을 찾는다.

이런 사회적 흐름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 패션디자인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장에서 내가 좀 더 노력해야할 차별화된 전문영역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결정한 게 바로 ‘패션기업 현장실습’이다.

대학교수들은 누구나 전문영역이 있다. “박문수 교수님은 전문영역이 뭐에요?” 라고 질문한다면 “음~ 저는요. 패션기업 출신이라 패션현장에 필요한 실무를 가르치고 체험하게 해주는 게 전문영역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얼마 전 청주대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 3학년 학생 13명의 현장실습 상담과 배치를 마쳤다. 모든 학생이 만족하고 있고 무엇을 준비하고 실습처에 출근해야 하나 벌써부터 기대에 찬 모습이다. 우리학과 23년 말 교육부 공시자료 취업률 조사에 따르면 91.7%를 달성했다. 아마도 전국 패션관련 전공학과에서 최고상위 레벨이 아닌가 싶다.

3학년 때 진행되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현장실습에 매년 20명 이상을 보내고 있다. 학과취업률은 3학년 현장실습 숫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우리학과 취업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현장실습을 갔다 오는 학생들은 취업을 쉽게 하는 방법을 자기들 스스로 알고 오기 때문이다.


돌실나이 한복브랜드에서 실습중인 김경은 학생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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