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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청년들 사이에서 고립과 은둔이라는 단어가 소리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3년 새 두 배나 늘어 무려 25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다시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은 다시 고립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서울 고립·은둔 청년 온라인야마토게임 22년 13만 → 25년 25만 3년 새 2배 증가 쏟아지는 대책에도 갈수록 늘어가는 고립·은둔 청년 고립·은둔 기간도 증가 5년 이상 27% '최다' * 서울시, 2025년 게임몰 벗어나고 싶어도 반복되는 고립 "현재 삶 벗어나고 싶다" 87% * 서울시, 2025년 고립 은둔 정책, 실효성 확보하려면? ----- 서현아 앵커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쏟아지는 대책 속에서도 왜 이들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 걸까요?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현장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을 직접 만나온 안무서운 회사의 유승규 대표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일단 회사 이름이 굉장히 특이해요. 바다이야기릴게임 '안무서운회사',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일단 고립·은둔 청년들 주로 만나고 있고요. 보통 매체에서 자극적인 영상들을 주로 다루다 보니까 완전 쓰레기장 방에서 완전 칩거하고 있는 분들을 주로 떠올리세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그런데 실제로 고립·은둔이라는 것은 외출을 간헐적으로 하더라도 그 외출 속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없는 상태를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편의점에 가도 담배만 사고 인사도 안 하고 그건 외출을 했다고는 볼 수 있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반대로 보편적으로 고민을 잘 털어놓는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의 본질이 결국 고민을 잘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의 존재라고 생각을 했고 우리가 고민을 털어 놓을 때를 보면 무섭지 않은 사람, 나를 혼낼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 털어 놓기 때문에 회사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같고요. 정말 관련된 사업을 태동기부터 하고 있기 때문에 발굴부터 방문 상담, 외래형 프로그램 같이 사는 셰어하우스, 저도 같이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관련된 모든 사업들은 저희가 지금 다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고립·은둔 청년 문제의 핵심은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란 인식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지난해 통계를 보니까 서울에서만 고립 은둔 청년이 약 25만 명, 이게 3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동안 대책이 없었던 건 아닌데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증가를 하는 걸까요?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사실 전담센터인 기지개 센터도 설립이 됐고요. 서울시가 다른 곳들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과 인력들을 투입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수치를 단순하게 늘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실제로 갑자기 두 배 사이에가 늘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일 텐데 여러 가지 그런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예측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발굴이 되고 있다가 더 적절한 상황일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도 예전에는 평균 5년 차 이상의 당사자분들이 그제서야 자각하고 연락을 주셨어요. 간헐적으로 본인들이 외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은둔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했던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거의 1년에서 3년 차 분들이 가장 많이 연락을 주실 만큼 자각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 배경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현아 앵커 통계에 포착되는 인원이 늘었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겠네요. 지원 대상이 늘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앞으로 5년 동안 1천억 원을 투입해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사후 지원에서 예방 중심으로 방향도 바꿨는데 여기에 좀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정책을 보고 계십니까?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사실 굉장히 맞는 방향입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이미 터진 사람들을 돕는다는 건 굉장히 위기 사례 상담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럼 예를 들어서 자해 자살 신호도 있었을 거고, 기본적인 생활 관리도 무너져 있을 것이고 쉽게 말해서 어른들을 위한 유치원이 필요한 수준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는 정말 끝도 없는 지원의 싸움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이 문제가 진짜 고립·은둔 청년들이 5년, 10년 차에 대응하는 게 아니라 예방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굉장히 아주 주목할 만한 시도라고 생각이 들고요. 사실 지금 서울시 센터에서도 러프하게 잡으면 한 2천 명 정도는 매년 담당을 할 겁니다. 하지만 센터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 사례 관리 담당하실 수 있는 분들이 한 10분~15분 정도일 거예요. 그러면요, 사실 전화 한 통만 해도 시간이 다 갑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서현아 앵커 보완할 부분이 아직 많이 있네요. 결국 이 고립·은둔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는 지적이 많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겠습니까?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네, 사실 이게 활로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센터들에서 아무리 안 무섭게 해주고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사실 이렇게 고도화된 사회에서 남들보다 10년을 많게는 뒤처졌다고 했을 때 정말 막막할 겁니다. 그리고 그 센터에서조차 이들을 채용해 주지 않을 거예요. 결국에는 본인의 쓸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재고립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히키코모리 지원에 30년 정도 앞서 갔거든요. 거기서 일본이 배운 교훈 같은 것들이 있다면 내 상태 그대로 할 수 있는 일자리들이 좀 늘어났어요. 이걸 중간적 일자리라고 많이 얘기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대인기피증이 있는 분들을 위한 곰손 카페 이렇게 작은 구멍에서 손만 나옵니다. 그리고 치매 노인분들을 위해서 만든 일자리 중에 주문이 틀리는 식당, 섬망 증상이 오셔서 주문을 까먹으세요.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는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당신은 쓸모가 없다고 정의가 되는데 일본에서는 그 문제를 먼저 겪으면서 그런 선제적인 모델들을 도입했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서 배워올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이 30년 동안 실패를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잘 된 부분들을 차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조금 더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낼 필요도 있겠네요. 여러 가지 지원책이 마련된다고 하더라 하더라도 문제는 발굴인 것 같습니다. 지금 실제 지원을 받는 경우도 어느 정도는 밖으로 나온 청년들에 한정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반은 맞고 반은 좀 틀렸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외래형 센터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요에 따라서 점차적으로 방문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걸 가가호호 방문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는 싸움이거든요. 그리고 반대로 이게 정보를 알아도 신청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출 가능한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상태예요. 타이밍입니다. 그래서 어떤 타이밍에 적절한 타이밍에 이 사람이 원하는 정보가 캐치가 되면 그게 맞아떨어졌을 때 이제 발굴이 되는 거거든요. 가가호호 방문한다고 해도 문 절대로 열어주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예시를 들어드릴 만한 게 예전에 아까 설명드린 곰손 카페 프로젝트도 한국에서 시범으로 한번 했었습니다. 그게요, 5명 모집하는데 175명이 지원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지원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저거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그러니까 지금 방 안에서 발굴이 잘 안 되는 거를 가가호호 방문할 게 아니라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같은 희망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섹터들을 확장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이를테면 사회적 기업들의 일자리 사업들이 좀 더 확대된다든가 그러니까 일본의 사례처럼 그 상태에서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너 좀 사회성이 떨어지는 상태면 곰손 카페에서 일해 봐' 15분 단위로 급여를 지급하는 일자리도 있습니다. 그런 섹터들이 하나의 산업으로 존재해야 해결이 되는 것이지 다시 예전에 힘들었던 그 지옥 같은 취업 시장으로 밀어 넣고 너 이제 회복했으니까 다시 면접 공부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이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혁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 여러 차례 일본의 사례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본은 이미 중년 히키코모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까요? 유승규 대표 / 안무서운회사 정말 발상의 전환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도 가장 핵심이 그 처음에는 부등교 히키코모리라고 불렀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을 조금 낙인을 찍는 느낌이죠. 그것이 좀 문제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그 정책들이 실패했다라는 걸 좀 인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고등교라는 표현을 좀 쓰기도 합니다. 시들 고자를 써서 그렇게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오고 있는 사람들 그러면 학교에 돌려보내지 않는 걸 권장한다고 얘기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안 맞는 사람들을 자꾸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자리들을 만들어주는 시도들이 아까 일본의 일자리 모델이라든가 학교에서의 시도라든가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규격화된 이런 것들을 조금 타파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청년들의 고립과 오늘이 정말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실패가 낙인이 되지 않고 공백기가 어떤 성장을 위한 재정비의 시간이 될 또 여러 가지 새로운 활로를 찾아주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